담백해질수있을까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면
명청하게 사물이 보아질까
얼마만큼 모습이 변하면
여자임을 포기해 갈수있을까
흘러가는 잔잔한 물도
물결마다 모서리마다
소용돌이가 있다는데
내 마음속 잔 물결은
언제쯤 조용히 흐를수 있을까
불현듯 일어나는
이 우울한 어두움은
어디에 있다 소리도 없이 예고도 없이
온 마음을 휘집고 다니는지
그림자 내리듯
낯빛 잃어가는데
적셔진 마음속은 마를줄 모르고
긴 여운속에서 바람만 일렁이는데
세월아
빨리 가거라
엷디 엷어져 버린 마음
무디고 무디어져
기억으로 남아있는 내 자그마한 세월
엉켜져 버린 마음 조금이라도 내려놓을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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