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스며 드는 바다

하농17 2012. 6. 26. 10:32

 



 

 

 

바다에 가고 싶다

그냥

 

모임을 하면서

탄산수 한잔에 취한거 같이 몽롱해졌다

 

얼굴은 그대로인데

몸은 열에 들뜬듯

마음에 물결이 일렁인다

 

병이다

이런 시간이 되면

또 이런다

 

해가 어스름한 시간이 다가오면

몹쓸병이 도지듯

마음의 갈피를 못 잡는다

 

다음에는 바닷가에 가서 모임을 하자는

친구들의 목소리가 위안이 되나보다

 

그래 바다에 가서 하자

그러면 말할필요없이

그 어떤 순간이 되면

창 밖으로 눈 돌리면 될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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