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깊어가는 가을의 정점에서..

하농17 2011. 9. 30. 09:21

 

 

 



 

 완연한 가을입니까..?

여기는 아직은 아닌거 같습니다

 

어스름한 저녁 그 즈음

창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서

 

살갗에서 스처오는 돋음에

이상스런 마음이 드는거 보면

정녕 가을은 마음에서 먼저 맞이하는듯 합니다

 

봄은 남쪽에서

가을은 북쪽에서 맞이한다는거 맞는거 같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어떤 글에 그랬습니다

잊을만 하면 보내오는

어떤 지기같은 친구의 편지를 오늘 아침 받았노라고

 

근데 웃음이 나왔다고

기다리지는 않았던거 같은데

단어들의 이쁨에 기분좋아졌다는거

 

마음의 외출이라는 생각듭니다

 

건강하신지요..?

저는 헤롱거리면서 헤매는 시간이 더 많은듯 하지만

그래도 살만은 한가 봅니다

 

마음에도 눈이 있다면

자주 접하지 않으면 멀어지게 마련

그렇더래도 가끔씩은 살며시

떠올린답니다

누가 쓰신 글인지 아시겠어요..?

 

마음에 와 닿는 글입니다

 

우리 인생의 한 정점일거 같은

가을 그 어느쯤

 

많이 사색하시고

바래진 산과 들 음악들

많이 둘러 보시고 들으시는

마음 충만한 계절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가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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