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피끓는 청춘

하농17 2014. 12. 2. 10:37

 

 

 

 

 

 까진남자 이종석과 대찬여자 박보영의 농촌로맨스

 

 

요즘 연애는 연애도 아니여~~!!”
청춘은 원래 뜨겁고 힘이 남아돈다!
1982년 충청도를 뒤흔든 전설의 대박 사건!

‘영숙’(박보영)은 충청도를 접수한 여자 일진이지만

홍성농고 전설의 카사노바 ‘중길’(이종석)을 바라보며 애만 태운다

 

한편 홍성공고 싸움짱 ‘광식’(김영광)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영숙이 야속하기만 한데

서울 전학생 ‘소희’(이세영)의 등장이 이들 관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다

 

소희 꼬시기에 여념 없는 중길 때문에 속상한 영숙의 마음을 알아챈 광식은

급기야 소희에게 손길을 뻗친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중길을 지키기 위해

영숙은 눈 하나 꿈쩍 안하고 자신을 던지는 중대한 결심을 하는데

1982년 충청도를 뒤흔든 불타는 농촌로맨스! 청춘의 운명을 뒤바꾼 뜨거운 드라마가 지금 시작된다

 

 

 

 

 

 

 

 

 


 

 우리 학교 교복은 생긴이래로 쭉 자주색이었다

SM

우리부터인가

일단 우리가 들어갈때는 까만색 교복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여름에는 위에는 하얀색 블라우스

하늘색인가 파란색의 중간 색인 무릎을 덮는 치마

( 내가 몸매가 좀 되는지라..ㅋ

교복과 교련복의 맵시가 좀은 괜찮았다.. 윽 ㅎ)

 

틀림없이 이 영화는 우리 세대

교복세대인데

 

우리는 빵집만 가도 퇴학을 당하는줄 알았다

영화도 학교 단체관람에만 갔었고

 

학교

다른곳에 눈이라도 돌리면 큰일나는줄 알았다

 

 


 

 

 

우리 학교가 중간 지점이었고

그리고 구역이 좀 차이나는 머스마들 학교가 서 너

(어떤 머스마가 나를 쳐다보고 다닌다고

그것도 버스에서 나는 전혀 몰랐는데

그 애를 좋아하던 여자애가 나한테 따지러 온 기억이 생생하다

나는 그때 정말로 완전히 고개만 숙이고 다니던 여학생이었고

심하게 내성적이었다고 했는데

그 혼란스러움이란

이상하게 이런 일들이 살아오면서 여러번도 생긴거 같다

그 에피소드를 쓸 날이 있을련지.. )

 

남편친구들이 우리 학교에 첫사랑이 있었다는 말을 하는걸 보면

우리학교 여학생들이 좀은 인기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딸아이가 내 학교 후배인데

응답하라에 우리 학교 이름이 나오면서

서면에 ..여고 아이들이 떴단다 가자고 하는 멘트를 들었으니

즉 메스컴을 타더라는 거다 ( 아님 말고.. )

 

여고 시절은 다 그립다

 

 

 

 

 

 

남편과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난뒤 합의하에 자장면을 먹으러 나갔다

(영화를 보면 왜 자장면을 필수적으로 먹어야 되는지 나온다)

 

남편왈 / 6시에 홍콩반점에서 만나자

뭐~ 지금 안 가고

공원에 갔다와서 갈려고

에잇

아.. 뭔데

 

아~~ㅎㅎ

내가 이 반복을 두번이나 하고서 말귀를 알아 들었다

 

내가 어떨때는 말귀가 좀 어둡기는 하다

 

 

 

 

 

영화 소개란을 보고

영화를 보면 거의 실패는 하지 않는거 같다

 

저번에는 완득이가 나오는 치매 걸리는 엄마를 모시고 사는 영화인데

그기에 나오는 명대사

엄마가 정신을 약간 잃을때면 아들이 남편인줄 알고 늘상 하는 말

잘~해라

 

다른 영화의 명대사가 귀에 들어올때까지

남편과 나는 수시로 잘해라를 외치며 영화 연상 작용에 한참동안이나 웃고는 하는데

 

오늘부터는 6시에 만나자는 말을 당분간 할거 같다

킥킥거리며

 

 

 

 

 

 

아무튼 이 영화는 내가 보기에는 진짜 재미있었다

큰 고민없이 찡그리지 않고

가볍게 미소지을수 있는 영화인거 같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내용은 보면 알테고

내려서 봐도 한 나절이 후회가 될거 같지는 않다

 


 

 

 

 

 

구창모와 산울림 김창완이 부르는 개구쟁이와

내게 사랑은 너무써라는 노래가 나오는데

 

노래들 속에 아.. 그때는 그랬지하는

우리들의 흘러간 학창시절들이 생각나게끔도 하고

 

세월속 그리움에 잠시 울컥거릴때 생길줄 모르나

그래도 아주 많이 상쾌해지는 영화다

 

내게는 그랬다

여고시절에 한참이나 머물게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