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애써 밀어내던날..

하농17 2013. 3. 19. 10:37

 

 

 

 

 

누구나 살면서 낯선 그리움 한 자락 

숨겨놓지 않은 이 어디 있으랴만은

패여진 내 삶의 나이테는

내 나이의 무게만큼

날선 외로움으로 골이 더 깊어 가는거 같다

 

가슴에는 때때로 수시로

강한 바람이 불어와 휘청이게 한다

 

우연히 듣게 된 이 노래

 

눈꺼풀이 무거워

눈알이 아려오던 순간에 맞이하는 이슬 한 방울

자신도 모르게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는 가사들에 온통 마음이 어수선해진다

 

특별난 사연도 아니었

유별난 추억도 아니건만

딱 한사람 누구를 향한 그리움도 아니건만

 

지금 노래 속에서 찾아드는 휑해지는 이 가슴이 싫다

 

수북히 쌓여져 가는 

이 먹먹함 어찌 걷어 들이며 살아내질까

.

.

.

 

참 많은 감성을 자아내는 시같은 구절인거 같다..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롱나무  (0) 2013.03.27
귀여운 내 남자의 사랑법..  (0) 2013.03.21
나도 할수 있는데..  (0) 2013.03.08
회상..  (0) 2013.02.22
기분이 되게 많이 근사해져요..!  (0) 201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