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양산 통도사 경내에서 / 2012 11 13

하농17 2012. 11. 14. 10:37

 

 

 

 

 

내 오랜 긴 숨을 쉬고 오는날이었다

바람도 불고 때때로 날 흐려 있어

많이 추운듯 했지만

 

절터의 공간으로 날 향하게 한 내 발걸음에 감사한 마음이다

남편과의 이야기로 잔잔한 파동이 일어났고

서로의 존재의 중요성 또한 깨달아지는 하루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내 한발 한발 내 디디며 읽으며 걷는 내 걸음뒤로

자기는 이 글들을 카메라에 담고 왔나 보다

.

.

.

 

때로는 옛기억에 머물어 그리움에도 젖어도 보고

때로는 추억에도 담겨져도 보고

 

이리저리 살다가는 인생길

행복함이 더 많지 않았나 싶다

 

내 가족

내 아들

딸과 다른 그 무엇으로

이런 간절함으로 내 뻣속 저려질줄 몰랐다

 

아들을 도와주소서

 

나는 너무 힘없고 나약하여

누군가에게

신이라는 큰 존재에 의지해야 되는날이 오는거 같다

 

내 두손 모아진 손에

자꾸 염원이 많아지는거 같아서

자꾸 눈물이 쏟아 지는거 같아서

.

.

.

 

착하게 살라하네

바르게 살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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