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뉴욕의 자유여신상
멀리서 바라다 보이는 사람들 모습은 저리 작은데
우리딸이 보내준 사진들로 인해 엄마가 자유여신상을 검색하고
그에 관한 글들을 찾아 읽었단다
엄마는 집에서 니가 보내준 사진으로 세계를 알아가는거 같다
엄마가 생각하는 자유여신상은 전 세계의 화합과 단합을 뜻하는거 같고
자유와 희망을 널리 알리는거 같기도 하다.. )
세월 참 빠르다
우리 딸 가고 난후 몇번의 계절이 바뀌어 가는 구나
겨울 봄 여름 가을
이제는 니방에 들어가도
옷장문을 열어도 우리 딸 향기가 안난다
엄마가 이제는 니가 너무 너무 보고 싶단다
엄마가 이런 마음이 자꾸 가져지면
우리딸이 마음 그래질꺼 같아 애써 니 글은 피하려 하는데
보고픔이 목구멍까지 차 올라 엄마 블로그에 쓰 놓았던
니 글에도 눈물이 나오는거 같아 클릭을 할수조차 없어진다
몇칠전에 아빠가 우리딸 여행갔다 온 곳을 카톡으로 보여 주는데
아빠가 말을 다 하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울먹이니까
아빠도 말을 잇지를 못하더라
어떻게 이렇게까지 보고픔이 치밀어 오르는지 모르겠다
니가 가던 빵집 바깥에서 한참을 쳐다보면서
주인하고 니 이야기도 하고 싶어지는걸 간신히 참고 집으로 올라왔단다
엄마가 니 흔적찾아 다니는거 있지
어떻게 지내니
잘 지낸다고 누누이 적어 오지만
그래도 엄마의 걱정은 끊이질 않는다
(멀리서 가까이서 다 본거 같네.. )
아빠는 작년에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난후 2차시험을 치루었는데
자격증 시험치는 이래로 다 한번만에 다 붙었었는데
할아버지의 빈자리가 많이 컸었는지
처음으로 시험이 안됐었는데
올해 다시 2차 1급 시험을 치루면서
1급을 오전에 치루었는데
매겨보니까 걸린거 같아서
오후에 치는 2급 시험은 몇 문제 풀다 나왔다는데
1급이 걸렸다고 연락이 왔더라
올해는 일년에 두번 시험이 치루어 진다고 하는데
작년에는 부산에서 3명이 걸렸다고 하는데
올해는 아빠포함해서 6명이 걸렸다고 하더라
아빠 토요일 일요일에 초읍도서관에 가서
무슨 문제 하나는 일본서적까지 뒤적였다더라
다행이 그 문제가 나왔었고
내년이면 이 시험이 없어진다는데
(법이 개편되면 자격증 가진 사람을 다 모은다고 하는데
엄마는 여기까지 안다.. )
이제 아빠 1급 자격증이 네개가 되는거 같다
(관광객들인가
사람들 많은거 같다.. )
우리딸도 아빠 닮아서 공대생이니까
무엇이던 잘 해 낼꺼야
열심히 영어도 배우면서
어디에 여행을 가더라도
사람조심하고
건강조심해야 된다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들도 항상 기도하고 있단다
우리딸 지켜달라고
(뉴욕의 밤거리
남포동하고 비슷한가
더 번화가일거 같은데
높히 높히 솟은 빌딩들의 홍수속..? )
요즈음 보내주는 사진들은 카톡으로 보내와서 그런지
날짜가 적혀 있지 않는거 같네
얼마전에 여행 갔다온 곳은 엄마도 다른 블로그에서 봤던 풍경인거 같은데
장소는 아빠한테 다시 물어봐야 되겠다
메일로 받지 않으니 좀은 아쉬워지는 부분도 있는거 같다
( 뉴욕인줄 실감하겠다
휘황찬란한 불빛들 건물들
영어권의 사람 소리들
모습들
실제로 보면 더 피부로 와 닿을거 같은데..)
많이 다니고
많이 보고
많이 가슴에 머리에 담고
우리딸이 많이 커서 왔으면 좋겠다
엄마가 못했던거
우리딸은 다 해봤으면 좋겠다
엄마의 행복은 별거 아니란다
우리딸이 보고 느껴와서 엄마한테 보여주고 말해 주는거
그게 엄마한테는 큰 행복인거 같단다
(엄마는 나중 아빠가 조금 한가해지면
다니자고 했었는데
아빠는 엄마 혼자는 안 보내줄거 같아서
그리고 엄마도 자신 없고
그래도 아빠는 무슨 모임이던 엄마를 데리고 다닐려고 하니까
아빠따라 많이 다닌단다.. )
캐나다의 가을은 어떻니
어학원
지하철
미술관
기차 타는곳
니가 가는 마트들
시내
음식점 커피점
낙엽달린 나목들
붉게 노랗게 물들어 가는 산과 들의 색깔들
떨어져 뒹구는 낙엽냄새들
사각 사각
사르륵 스르륵 톡톡 가을이 내어가는 소리들
우리딸이 지나 다니는
토론토의 가을
아니 니가 다녀 온 다른 도시의 가을또한
참 많이 궁금하구나
참 이상하지
가을은 엄마에게 있어 첫사랑의 설렘만큼이나 들뜨는거 있지
엄마가 캐나다의 일기예보를 보고 있는데
벌써 영하권에 접어든 도시도 있던데
토렌토는 아직은 아닌거 같지만
조만간 이겠지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먹을걸 꼭 챙겨먹고
건강하게 건강하게
있는날까지 건강하게 건강하게 있다 와야 된다
나중 지금의 발자국들이
추억이라는 지금의 경험들이
우리딸이 살아가는데 큰 버팀목이 될수도 있으니
우리딸 눈에 마음에 카메라에
니 기억의 탑을 세우고 왔으면 좋겠다
.
.
.
많이 많이 비상하거라
바다처럼 넓고 깊게
하늘처럼 높고 푸르게
지금 이 시간 다시 오지 않을 귀한 시간이니
후회없이 잘 보내거라
우리딸 사랑해
사랑해
많이 사랑해
아.. 근데 어떡하냐
으~~잉
왜 이렇게 메이도록 보고 싶어지냐
보고싶다
보고 싶다
보고싶어
딸 없는 사람 어떡하냐..ㅋㅋ
♥ 자유여신상 왕관쓰고 친구랑 찍은 사진들 멋지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