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영남 알프스 얼음골

하농17 2017. 2. 28. 10:37






어쩌면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간다는 말에

이렇게 높은산에 자신있게 따라 나선줄도 모르겠다

(한번 더 다리가 부러지면 큰일난다는 의사 말에

나는 겨울이 되면 동면하듯 움츠리며 잘 나가지 않는 반면

나의 계절일거 같은..ㅋㅋ

가을이 되면 들썩이듯 길을 나서고 싶어진다.. )


내가 타야 될 케이블카를 바라보고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카푸치노 한잔

몇잔째인지

그래도 커피는 거부감없이 잘 넘어간다







* 여름에 얼음이 어는 곳, 얼음골
재약산(천황산) 북쪽 중턱의 높이 600~750m쯤 되는 곳의 골짜기

약 29,752m²(9천여평)을 얼음골이라고 한다

봄부터 얼음이 얼었다가 처서가 지나야 녹는 곳이며

반대로 겨울철에는 계곡물이 얼지 않고 오히려 더운 김이 오른다는 신비한 곳이다

더위가 심할수록 바위 틈새에 얼음이 더 많이 얼고 겨울에는 반팔을 입을 정도로 더운 김이 나

"밀양의 신비"라 불리며 천연기념물 224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얼음이 어는 시기는 4월부터 8월까지로 비가 온 뒤에는 녹아서 얼음이 보이지 않으며

어는 경우도 예전만큼 많지는 않다고 하는데 그래도 계곡입구에 들어서면

냉장고 속에 들어간 듯 쏴아한 얼음바람을 맛볼 수가 있다

얼음골의 여름 평균기온은 섭씨 0.2도, 계곡물은 5℃ 정도

물이 차서 10초 이상 발을 담그고 있기 어렵다


얼음골의 정식이름은 시례빙곡(詩禮氷谷)이다

리나라에서 얼음골로 알려진 곳은 이 곳 밀양의 천황산 얼음골

의성군 빙혈(氷穴), 전라북도 진안군의 풍혈(風穴), 냉천(冷泉), 울릉도 나리분지의 에어컨굴 등 네 곳이다


 * 얼음골의 특이한 기상현상의 이유
얼음골과 같은 곳의 특이한 기상현상은 기상관광의 대상이 되는데

지질학상 이러한 지형을 애추(崖錐,talus 혹은 scree)라고 한다

단애면으로부터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풍화 산물이 단애 밑에 쌓여 만들어진 지형을 애추라고 한다

얼음골에서 냉기가 나오는 곳은 이 애추 사면인데 주로 주빙하 기후하에서 풍화작용에 의해 발달한 화석지형으로서

구성물질이 모난 바위덩어리로 되어 있다. 여름철에 이 애추사면에 산사태가 발생하여 도로의 교통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결빙현상이 계절과 정반대인 것은 암석 속에 틈이 많이 생겨서 일어나는 것이다.






통영에서 케이블카를 탔을때는

여기에서 처럼(금정산 케이블카포함.. )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타는게 아니라

인원수가 몇명으로 재한이 되어 있었고

앉을수도 있는 의자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그 의자에 제대로 앉지도 못했었고

앉아있는 남편 다리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빨리 내리기만을 바랬던거 같다

(나는 고소 공포증과 폐쇄 공포증이 있는거 같다.. )


그래도 몇번의 경험이 있었다고

여기서는 친구 등을 안으면서

내 뒤에서는 또 다른 친구가 내 허리를 잡고 있었는데

조금 올라가다 사람들의 환성소리에 카메라를 내 밀었는데

몸은 창 가까이에 가지 않고 팔만 뻗어 마구잡이로 눌렀던거 같다






* 가지산 [加智山]

높이 : 1241m
위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경남 밀양 산내면, 경북 청도군 운문면


특징, 볼거리

가지산 도립공원은 흔히 영남알프스라 하는 가지산(1240m), 취서산(1092m) 일원과

천성산(812m) 등의 일원을 포함하여 1979년 11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전국도립공원 중 그 범위가 넓어서 석남사 및 인접 양산군지구로 나누어진다


해발 천미터가 넘는 고헌, 가지, 운문, 천황, 간월, 신불, 취서산 등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곳을 '영남 알프스'라 한다

가지산과 운문산은 경상남북도의 경계지역으로 가지산이 이러한 산군 중에서 가장 높다.

가지산에는 곳곳에 바위봉과 억새밭이 어우러져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능선을 따라 종주할 수 있다


가을이면 석남고개에서 정상에 이르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기암괴석과 쌀바위는 등산객의 눈길을 이끈다

가지산 정상 주변에는 암릉이 많다

나무가 별로 없는 대신 시야가 훤하게 트인다

바로 앞에 있는 듯한 백운산, 호박처럼 생겼다는 연못 호박소가 있다








인기명산 24위

해발 1000m가 넘는 산군이 알프스 풍광과 버금간다 하여 붙여진

영남알프스중 가장 높고 풍광이 수려하여 사계절 두루 인기가 있다

억새가 만개하는 10-11월 억새산행으로 많이 찾는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백두대간 남단의 중심으로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음

수량이 풍부한 폭포와 아름다운 소(沼)가 많고 천연기념물 224호인 얼음골과

도의국사 사리탑인 `8각운당형부도(보물 제369호)'가 보존되어 있는

석남사(石南寺)가 소재하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능선 곳곳에 바위봉과 억새밭이 어우러져 있고 전망이 좋으며 자연휴양림이 있음

밀양강의 지류인 산내천과 무적천의 발원지이며 심심계곡, 석남사골, 쇠점골 등

계곡과 쌍폭, 구연폭포, 구룡소폭포, 호박소 등이 유명하다


※ 영남알프스 : 영남지방의 해발 1,000m가 넘는 고헌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등을 통칭하는 말








저 산 어느 곳인가 스승 유의태가 제자 허준으로 하여금

자신의 시신을 해부하게 하였다던 바로 그 골짜기가 있을 것이고

오뉴월 삼복에도 얼음으로 덮이고

겨울에는 더운물이 흐른다는 신비스런 계곡이 있을것이다

천황산의 가을이 한 눈에 들어오고 

단풍 은행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고

가을빛이 온산에 바스라지는데


걷지 않고

가까이 보지 않고

케이블카를 타고 개미가 코끼리 등을 타고 세상을 다 보았다고 하듯

내게는 명산의 감흥이 생겨나지 않았다

진한 후회가 생겨났다


다음에는 그럴 기회가 주어질런지 모르겠지만

계절을 품에 안아 보듯

영남 알프스라고 일커는 곳을

가지산이라는데를 천황산이라는곳을

발로 밟으며 코로 산 냄새를 맡아가며 걷고 싶은 소망이 생겨났다





케이블카의 탑승 정원 50명

1020m고지까지 10분만에 데려다 준다


천황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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