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하얀 선물

하농17 2014. 7. 1. 10:37

 

 

 

 

 

내가 내게서 떠나는거

자기가 속해 있던 공간속에서 떠나 본다는거

 

완전한 타인이 되어 멀리서

아주 멀리서 자신이 돌아봐 진다는거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아도

그저 시간만 흘러 보내고 있어도

 

하나 하나 그동안의 내가

내 주위가 보여져 온다는거

시간이 내게 내려주는 하얀 선물

시간이 내게 허락한 삶의 터치

.

.

.

 

축제가 끝난  물기 가득 머금은 그곳의 대지가

비 오던 노란 꽃밭들

마냥 화사하기만 하던 하천의 늦봄들이

오히려 더 적막하게 다가와서 더 좋기도 하네요

 

오늘은 나를 위해 창을 활짝 열었어요

햇살이 따스한 바람이 내 얼굴을 내 손길을 간지럽히네요

 

그 바람 이제는 조금씩 조금씩 맞으며

훈훈한 기분한번 느껴보려고요

 

나도 할수 있지 않겠어요..ㅋㅎ

 

봄은 불어라고 있는

봄바람이라면서요

(아.. 아니다 여름이라고 하던데.. )

 

ㅋㅋ 누가 이 글 보면 그러겠다

 아줌마 원래대로 하는대로 하라고

 

에휴 그래도

나는 안될거 같지요.. ㅋㅋ

 

그냥 이 아침 생각이 나는대로 쓰봤으요

뭐라도 적어야 될거 같기도 하고

쓰다보니 웃음도 자꾸 번져 나오고

  

왈츠를 추는듯

헤드셋 끼고 있는 머리 이리저리 돌려도 보고

우와

와우

 

후레쉬 한컷

아니 마음의 불빛 컷 하나

 

아자 아자~~!

 


추신 / 근데 나 아직도 블로그 하기 싫은거 같아요

아니 점점 더

왜 이리 귀찮아 지는게 많아지는줄 모르겠어요

 

나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그랬지요

 

읽기 떠나서

음악떠나서 살수 없다는거 아는데

이애들이 나를 반가이 찾아올때까지 기다리라고요

 

모르겠어요

왜 그 멋진 블로그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아 가는지

서서히 느껴가는 그 무엇이 있는거 같아요..

 

 


Steve barakatt - Nuit d'amour a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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