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이렇듯..

하농17 2012. 3. 9. 10:32

 

 

 



 맑고 밝은 날을 좋아했었는데
머리이상해 진다고
안개가 차는 날이면 많이 불편하게 생각했었는데

애써서 사람 만나지 않고
다른날로 미루고 했었는데

이제는 한껏 젖어있는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

적응될거 같지 않는 모습에

일순간 당황도 되지만
지금의 내 모습이 원래인양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변화되어 간다는거
대단한 힘이다

말하지 않고
머물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가는 내 삶의 길에서
맞이하는 그리움의 조각들이 마냥 귀하다

많이 스치우는 밤이구나
이제는 이렇듯..

.

.

.

지금의 선택이

내 모습이

나중의 어떤 후회의 한숨으로 남을지라도
이시간 내가 선택할수 있는 길은

지금 이시간 다른이가

그토록 그리던 소중함으로

내일이면 내 생이 끝나는거처럼 살아보자
내가 그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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