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

꿈꿔왔던 모든 걸 가진 거냐고..

하농17 2020. 4. 17. 10:32






왔다 가신 흔적 하나로

아직은 괜찮으시구나 하고 짐작합니다

세월 참 빠르지요

블로그를 하면서 만난 적도 없는데 본듯한 친밀함

친구 블로그


계신 곳의 혼란스러움은 뉴스를 통해서 보고 듣고 있습니다

잘 이겨내십시오

이때까지도 낯선 타국에서 잘 살아오셨으니 더 잘 견뎌내십시오


마스크가 이제는 그곳에서도 대중화 되어가는 듯 하니

마스크 꼭 끼시고 될 수 있으면 나가지 마십시오

어제는 저도 낯선 곳을 정처 없이 걸으면서

마스크 없이는 이 공기들이 다 오염된 거 같은 불안함에

숨 가빠와도 마스크를 여미는 듯합니다


건강해지려고 하나라도 더 열심히 먹으려고 신경을 쓰는데도

다시 빈혈이 많이 생긴 듯하고

머리를 못 들고 있을 정도로 두통에 시달리는 날 또한 늘어가고

엄마와의 이별에 슬픔 하나 가슴속에서 사는 듯한

저 요즈음입니다


늘 괜찮으셨으면 합니다

아.. 그 사람

내 친구 블로그 잘 살아가고 있구나 하며 잠시 먼 허공에 시선 둡니다


****님





외국에 오래 있다 오셨다면서요

글이 올라오면 제게도 불이 켜집니다

가서 글 읽고 있습니다


제 주변머리에 흔적은 남기지 않을 겁니다

제가 블로그에 그날의 일기를 적으면서

로그아웃하는 걸 까먹고

습관적으로 즐겨찾기 해 놓은 블로그를 클릭할 때 나중 깨닫습니다

아..


작가적인 기질 필력 놓지 말고 여전하십시오

숙제 밀려오듯 마음이 조급했었습니다

이렇게나마 마음 내려놓습니다


어딘가에서 정착해서 내 자리가 확인되는 순간

가져지는 안정감

스멀스멀 올라오는 이라도 행복이지 싶을 때 생길 겁니다


그리 이리 살다가는 게지요

블로그 몇 년 만의 복귀 반가웠습니다


*****님





즐겨찾기 해 놓은 거 모르시지요

요즈음 더 정신없습니다

뜻하지 않게 로그아웃하지 않은 채 습관적으로 들어가고는 합니다

모두 공개해놓으신 글들이라 딱히 로그인하지 않아도 되는데

들어가서는 알아채고는 아웃하고는 합니다


뭔 상관이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흔적 남겨지는 거 그거 잘 못 하겠습니다

점점 더 걸어 잠그는듯한 제가 문제이겠지요

근데 딱히 궁금한 거 또한 없어지는 듯합니다


보이면 보이는 대로

그래도 내 새 글이 올라올 때 보이시지 않으면 좀 그럴 거 같습니다

모든 블로그에 모든 공평성을 추구하시는 분

사회적 위치 가치관 패션센스 참 젊게 활기차게 사시는 듯합니다

저 이 글 쓰면서 한참 웃음이 지어졌다는 거


건강하십시오

여전하십시오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리 인사하고 싶었습니다


***님





길었던 하루 그림잔
아직도 아픔을 서성일까
말없이 기다려 보면
쓰러질 듯 내게 와 안기는데
마음에 얹힌 슬픈 기억은
쏟아낸 눈물로는 지울 수 없어
어디서부터 지워야 할까
허탈한 웃음만이
가슴에 박힌 선명한 기억
나를 비웃듯 스쳐 가는 얼굴들
잡힐 듯 멀리 손을 뻗으면
달아나듯 조각난 나의 꿈들만
두 갈래 길을 만난 듯
멍하니 한참을 바라보다
무언가 나를 이끌던
목소리에 한참을 돌아보면
지나온 모든 순간은 어린
슬픔만 간직한 채 커버렸구나
혼자서 잠들었을 그 밤도
아픔을 간직한 채
시간은 벌써 나를 키우고
세상 앞으로 이젠 나가 보라고
어제의 나는 내게 묻겠지
웃을 만큼 행복해진 것 같냐고
아직 허기진 소망이
가득 메워질 때까지
시간은 벌써 나를 키우고
세상 앞으로 이젠 나가 보라고
어제의 나는 내게 묻겠지
웃을 만큼 행복해진 것 같냐고
아주 먼 훗날 그때 그 아인
꿈꿔왔던 모든 걸 가진 거냐고

.

.

.


음악방송을 듣다 만난 선물 하나

가사 하나하나가 뜨끔거려와 더듬어 가듯 음미 해봅니다


제 친구 모든 블로그 님들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오늘을 이어 가시는 거 같아

이렇게 음악으로 고마운 인사 대신해 봅니다

다들 취향이 있으시겠지만 이런 음악도 있네 하며 한 번들 들어보십시오


우리들의 삶

인생이 녹아 있는 듯합니다


어제의 나는 내게 묻겠지
웃을 만큼 행복해진 것 같냐고
아주 먼 훗날 그때 그 아인
꿈꿔왔던 모든 걸 가진 거냐고

.

.

.


그 아이

모두가 아이였던 우리들

지금껏 꿈꿔왔던 모든 걸 가져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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