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

Call Me by Your Name 사운드 트랙

하농17 2020. 7. 17. 10:37

 

 

 

 

모리스 라벨의 거울 3번곡 바다 위의 작은 배

 

발굴 현장에서 유물을 건지는 모습을 보고 온후

엘리오가 생각에 잠겨 연주

 

 

 

 

 

류이치 사카모토의 1994년 발매 앨범 sweet revengedm의 수록곡

 

올리버와의 첫 만남에서 서로를 관찰하는 엘리오의 심정과

엘리오의 천진스러운 장난기와 그럴수록 끌리게 되는 불안함과

거부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다 들어간 곡

펄먼 교수와 아프리콧의 유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씬에서 fade out 된다

 

스타카토가 많이 들어가 한음 한음 끊어내듯 하는 연주가

쿵쾅거리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잘 표현해 주는 거 같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1983년 앨범 Merry Christmas Mr Lawrence에 수록된 곡

 

어제까지만 해도 다정했던 올리버

자신을 피하고 침묵하고 있는 올리버에게 편지를 써서

문 밑에다 쓰윽 밀어 넣고

잠들어 있는 올리버를 다시 한번 바라보며 자신도 잠을 청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곡

 

 

 

 

 

이탈리아 가수 Franco Battiato의 1982년 앨범 L`arca di Noe`에 수록된 댄스곡

 

80년대 음악에 맞추어서 춤을 추는 아미

인생의 연설을 하는 마이클

복숭아와 관계를 맺는 자신을 볼 수 있는 영화라고

그리 요약할 수 있는 곡이란다

 

 

 

 

 

아.. Lady가 나오자 말자 가슴이 쿵

이 장면을 몇 번을 돌려 봤는지

올리버가 키아라와 춤을 추면서

처음엔 두 손을 뒤로 추다

어깨에서 등과 허리로 내려오면서 키스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엘리오의 복잡한 표정들이 교차된다

 

나는 적나라한 에로물과 섹스씬보다는

이런 은근한 키스신에 짜릿한 괘감이 느껴지는 듯하다

나 또한 얼마나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봤던지

 

 

 

 

 

리스트가 바흐의 곡을 편곡한 버전

부소니가 리스트 곡을 편곡한 버전

바흐의 곡을 엘리오가 편곡한 버전 앞부분

 

엘리오가 처음으로 피아노 앞에서 연주를 하는데

나는 건반을 두드리는 흉내만 내고

화면도 엇 비슷하게 비추어질 줄 알았는데

어 어.. 진짜 음에 맞게 건반을 두드리는 거였다

이 장면을 위해 티모시가 몇 달간 피아노를 사사 받았단다

아.. 이 배우 미스 스티븐슨, Beautiful Boy, 더 킹에서 작은 아씨들 할 때 보았는데

여기에서 더 도드라져 보인다

음에 맞게 변하는 표정 또한 압권이라는

 

 

 

 

 

숙모 가족들 앞에서

리스트 부소니의 편곡 음악

바흐의 곡

유물을 발견하고 와서

부모님의 게이 친구들을 위해 연주

엘리오가 영화 내내 연주했던 음악들이

여기에 조금씩 앞부분만 다 소개되어 있음

 

 

 

 

 

미국 싱어송라이터 수프얀 스티븐스의 2010년 앨범

The Age of Adz 수록곡을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

 

올리버를 기다리는 엘리오의 마음이 보여 올 때면 이 곡이 나온다

열매가 주룽 주룽 매달려있는 과일나무

한 여름의 풍경에도 스산한 기운이 밀려들고

때마침 내리는 창을 통해 그림을 그려 내는 소낙비의 울림과

턴 테이블에 돌아가던 음악에도

해 기울어 가는 정원과 고택에서의 상현달에도

올리버를 기다리는 엘리오의 상념들이 전염되어 오는 거 같았다

 

 

 

 

 

야외 풀밭에서 엘리오의 바흐 기타 연주를 듣고 있던 올리버가

듣기 좋다며 다시 연주를 부탁하는데

집으로 들어간 엘리오가 음악을 연주하면서 진작 들려 달라던 연주는 뒤로하고

리스트가 바흐의 곡을 편곡한 버전

부소니가 리스트 버전을 편곡한 버전을 들려준다

 

그냥 나가려던 올리버를 뒤로하며 이 음악을 들려주는데

이 편곡 버전은 올리버를 위한 엘리오 자신이 편곡한 바흐의 버전

(이 부분에서 완전 감동.. )

바흐의 형제를 위한 곡이다

 

 

 

 

 

존 아담스의 할렐루야 정션 2nd movement

 

피아베 전투 추모 동상에서의 고백 이후 다정하던 올리버는 엘리오를 피하고

헤드셋을 끼고 정원을 거닐던 엘리오는

화장실 창문에서 자신의 시선을 피하는 올리버를 올려다 보고

 

 

 

 

 

1917년도에 작곡한 에릭 사티의 피아노곡

관료적인 소나티네로 미국의 피아니스트 Frank Glazer의 연주

 

은행 일로 시내에 나가 음료수를 마시면서

여름에는 무엇을 하느냐는 올리버의 물음에

책 보고 악보 기고하고 강에서 수영을 하며 저녁이면 놀러 나간다는 엘리오

 

기분은 그게 아닌데 손님들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해야 할 때

엘리오와 올리버가 머무는 고택에서의 일상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도 삽입

내가 좋아하는 간이 수영장씬에서도 나오던 곡

 

 

 

 

 

미국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존 애덤스의 곡

 

영화가 시작되면서 펼쳐지는 조각상 그림들이 나오면서

이 피아노곡이 흘러나온다

 

 

 

 

 

바흐 칸타타 140번 중 4악장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Alessio Bax의 연주

 

엘리오가 편곡 작업을 하고 있는 곡

엘리오의 헤드폰에서나 배경음악으로 나온다

 

 

 

 

 

마지막 씬에 나왔던 음악

다음 해 봄에 결혼을 한다며 전화를 해온 올리버의 전화를 끊고

모닥불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던 장면에서 나오던 음악

엘리오의 흐르던 눈물만큼이나 찹찹해져 오던 내 마음

미세하게 변하던 표정 하나하나

이슬같이 떨어지던 방울 하나에도 슬픔이 조여 오는 거 같았다

 

뒤로는 변함없이 엄마와 마팔다 아줌마는 아무 일 없다 는 듯 일상의 저녁을 준비하고

 

 

 

 

 

이태리의 여가수 Loredana Berte의 1982년도 앨범 Traslocando에 수록된 아주 평키한 곡

 

한 여름에 찾아온 자유롭고 매혹적인 올리버에게 점점 빠져드는 엘리오

올리버와 찾아간 Bar에서 흘러나오던 곡

 

 

 

 

 

그해 여름 손님으로 우리나라에 번역된 소설

엘리오라는 1인칭 시점의 시선으로 소설이 진행되는 지문 독백이 주류인데

영화에서는 그 부분이 많이 반감되어 모두의 시선으로 이어져

엘리오의 변화되는 감정선을 보충하기 위해 감독이 특별 주문해 만든 곡

90회 아카데미 주제가상 노미네이트

 

 

 

 

 

 

마을 축제였는지

댄스파티에서 Lady Lady Lsdy가 끝나고 이 노래가 나왔는데

올리버 아미 해머한테 나는 이때 반한 거 같다

막춤..ㅎㅎㅎㅎㅎ

얼마나 미소가 지어졌던지

정신없이 추어대는 춤 솜씨에 완전 매료

 

원래 이 장면을 찍을 때는 음악이 없었단다

그냥 느낌대로 찍었던 거 같은데도

왠지 순진 웬지 순수 공부만 했을 거 같은 남자

물정 모르던 한 남자가 음악에 취해

그동안의 마음 통증을 다 풀어내는 거 같은

마지막 엘리오와의 여행에서도 이 음악에 이끌려 춤을 추어대는데

아.. 나는 역시나 이 사람의 춤이 웃는 모습만큼이나 좋다 

 

 

 

 

 

 배구시합을 하면서

모두의 시선과 부러움과 찬사를 받고 있는 올리버를 보면서

올리버가 처음으로 엘리오에게 감정을 보이며 다가섰는데

엘리오의 무심한 반응에 올리버는 거리를 두고자 했다는데

나도 처음 보면서 그게 좋아한다는 신호의 관심이었는지 전혀 눈치를 못 챘다

몇 번 돌려보면서 이해했다는

 

 

 

 

 

1983년에 발표한 발라드 팝

 

1983년 이탈리아 여름의 소품들

TV 라디오 정치 이야기 신문 피우던 담배 등이

이국적인 정겨운 느낌을 가져다준다

 

 

 

 

 

1982년에 발표된 유로 팝 계열의 프렌치 팝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다락방에서 마르치아와 함께 있을 때 맞추던

라디오 주파수에서 흘러나오던 곡

 

 

 

 

 

철 좀 들어

자정에 만나자는 메모를 받은 엘리오

여자 친구를 만날 때

게이 부모님 친구들에게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면서도

연신 시계만 쳐다보는 엘리오

 

펄만 교수와 프락시 텔레의 조각상의 분류를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듯한 교수의 설명과 해설을 들으면서

엘리오에 대한 자신의 갈망을 되짚어간다

 

 

 

 

 

휴전과 냉전을 거듭하며 서로를 탐색하던 중

바다에서 인양하는 유물을 찾으러 가면서

발굴한 비너스상의 팔을 가지고 악수를 청하면서 둘은 화해를 하게 된다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던 모습

 

에메랄드빛 바다 위로 성의 유래가 펼쳐지고

햇살 속에 드러난 바다 위로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감정의 전개 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듯했다

 

 

 

 

 

프랑시스 폴랑크의 음악 즉흥곡 15곡 중 마지막 곡으로

플랑크가 존경한 프랑스 여가수 에디뜨 피아프를 기리는 곡

 

영화에서 엘리오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만 모아 놓은 영상에서

플랑크의 곡은 제일 마지막에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