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스포츠로 하나가 된 세계..

하농17 2022. 11. 17. 10:32

 

축하한다

아침 남편이 씻으러 가는 소리를 듣고

방에서 나오는데 나를 보고 방글방글 웃으며 말을 한다

엉~

 

독일이 이겼더라

ㅋㅋㅎㅎ

새벽 잠시 눈 붙이고 나오면서 일순간 까먹었는데

남편이 기억을 일깨워 주며 웃음을 만들게 한다

 

저 감독 멋지지 않냐고 할 때는

모른 척 대꾸도 하지 않더니..ㅋㅋ

듣기는 들었었나 보다

 

푸하핫

 내가 말이 많아진다

선식을 타면서

 

  

골든글러브상은 독일 골키퍼가 받고 최우수 선수상은 메시가 받았다

메시는 인상이 좋지 않다

독일 골키퍼 정말 정말 잘했다

 

 

있잖아

지현이는 메시를 오래전부터 좋아했다면서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이번에는 아닌 거 같다고 독일이 이길 거 같다고 경기를 보는 내내

은근히 신경전을 벌인 거 있제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이 경기한 거

알제리(우리나라가 알제리한테 이겼으면

에휴 우리가 독일하고 붙었수도 있었다 알제리도 강했다) 

 프랑스 브라질 주 경기를 다 보면서

독일의 공격수가 굉장하더라며

내가 독일을 부추겼더니 ㅎㅎ

메시가 축구의 신동이라며 흉내까지 내어가며 우수성을

주입시켜 오는 거 있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우리가 독일하고 붙었다고 하는데

왜 기억이 안 나는지

감독은 생각이 나는데..ㅋㅋ

 (독일이 2위를 했다고 하는데..)

.

.

.

 

연장 후반에 마리오 괴체가 골을 넣는 순간

(그것도 뢰브감독이 후반 교체선수로 투입했는데

완전 선견지명..)

ㅋㅎ 엄마가 그랬제 독일이 이긴다고..ㅎㅎ

 

에고 엄마란 사람이

절대로 자식 이기고 싶지는 않은데

한편으로는 우리 머스마도 독일이 이길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다 하니 그리 섭섭지는 않는거 같다

 

이때까지 독일 총리가 축구 관람을 하면서부터 11승 1패를 했단다

 그러니까 총리가 축구를 관람할 때마다 다 이긴 상황이니

모성 본능이 발휘돼 모두를 포용하고

선수 모두한테 힘과 용기의 텔레파시를 보내고 있었던 거 같다

 

또 하나

월드컵이 19번 열렸는데

유럽에서 9번 남미에서 9번 딱 중간인데

이번에 독일이 이기면서

유럽이 10번째로 우승했단다

 

에고 우리 아시아는 언제쯤

아시아의 표수도 줄어 든다고 하던데

 

 

 

참 좋겠다 독일은

이긴 팀은 감격의 눈물과 승리에 도취되고

진 팀은 그동안의 노고인지 아쉬움에 눈가 촉촉이 젖어 들고

관중석도 감격의 물결로 노란 꽃잎 같은 종잇장이 흩날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의 박수도 쳐주고

 

아~~ 진짜

환호 감격 감동~

다음 4년을 기약하겠지만

역시 세계인의 축제는 맞는 듯 하다

 

축구라는 하나의 매개체가

한 운동장으로 모두를 끌어들이고 있으니

인종을 초월한

모두가 하나임은 틀림이 없는 거 같다

 

 

↑ (AP=연합뉴스)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이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결승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월드컵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이 아침 상쾌함으로 출발하는데

에고 정말 기운없다

거의 밤을 새운거 같으니

그래도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내내 내가 웃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야구던 축구던 스포츠를 보면 내 가슴이 띈다

아니 심하게 살아있음을 느껴간다

 

(2014년 7월 15일에.. )

 

 

 

 

2002년 한일 월드켭

와우 지금 다시 봐도 그때의 그 감흥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소리치고 응원하던

붉은색으로 넘쳐나던 사람들의 물결 

염원하고 바랬던 4강 진출

 

그날로 돌아간 듯 뭉클 울켝..ㅎ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선을 다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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