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

겨울애상 / 이선희

하농17 2014. 2. 13. 10:32

 

 

 

 

 

 

다른 곳의 눈 소식에는 별 감흥이 일지 않더니

지금 이곳에는 눈이였다 비로 변하는 눈이 며칠째 내리고 있다

 

아침 산책겸 아들이랑 함께 걷던 길에서도

딸아이의 등록금을 내러 가던 길에서

 

내 까만 코트위로

내 목도리 위로

하얀색을 띈 눈들이 점점히 박혀온다

.

.

.

 

한참 걷다 들어오는 끝에는 몸과 마음에 한기가 든다

왜 이렇게 살이 더 빠지는거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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