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

별들의 고향 ("잘 가시오 경아") / 최인호

하농17 2014. 2. 6. 10:32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경아여 이제야말로 헤어질 때가 가까워 왔으니

잘 가시오 경아. 그리고 안녕."

지난달 25일 68세로 세상과 헤어진 소설가 최인호의 첫 장편소설 '별들의 고향'이 재출간됐다

출간 40년 만이다

1972년 스물여섯의 최인호가 '조선일보'에 이어 썼던 소설이다

운명처럼 여러 남자를 거치게 되는 '경아'를 통해 1970년대의 여성상과 성 풍속도를 그린다

작가는 숨을 거두기 3개월 전인 지난 6월

1973년 발간된 '별들의 고향'에는 없던 작가의 말을 썼다

"이제야 비로소 나는 젊은 시절에 내가 창조했던 여인 경아를 정면으로 마주 본다"고 말했다

스물일곱 살의 나이로 죽은 경아

죽어서 자신의 소원대로 청산가는 나비가 되어 훨훨훨 나래를 치면서 날아가 버린 경아

경아야말로 지금은 흘러가서 다시는 오지 못할 내 청춘의 젊은 초상인 것이다

40여 쪽에 걸쳐 실린 작가의 말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겼다

'경아'라는 이름이 탄생한 이유

"조간신문에 무덤이라니 재수 없게"라는 연재신문 편집국장의 말에

제목 '별들의 무덤'이 '별들의 고향'으로 바뀐 일화 등이다

작가가 연재 전 신문사에 제출한 줄거리도 실어 소설이 구상과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지금의 생각이지만 줄거리의 내용대로 소설을 써내려갔다면

이 소설은 발자크의 소설 '목로주점' 유형의 자연주의적 작품의 냄새가 났을지도 모른다

작가의 말을 빼면 책은 1973년 발간된 '별들의 고향'과 다름없다

"낡으면 낡은 대로 유치하면 유치한 대로 서투르면 서투른 대로 있는 그대로

스물여섯 살 젊은 나이로 썼던 그대로 내버려두리라"는 생각으로 한 글자도 고치지 않았다

최인호는 작가의 말을 쓰고 3개월 만에 숨을 거뒀다

2008년 침샘암 발병 후 투병을 이어온 지 5년 만이다

"세월을 초월해 젊은 사람들에게 읽힐 만큼 이 소설이 명작이라고 생각지 않지만

젊은 작가가 온 힘을 다해서 불과 같은 정열로 써내려갔던 그 열망만은 감히 읽고 느껴지기를 소망한다."

kafka@newsis.com

 

 

 

 

대학축제때인가

언제인가

 

제가 처음 만난 별들의 고향은 음악실안의 LP판으로

그때는 그 수위와 내용이 획기전인 영화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아주 평범한 영화일수도 있겠지만.. )

 

아마 이 영화 별들의 고향은

이 주제곡으로 더 알려진듯 합니다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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