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깊은 슬픔 中 / 신경숙

하농17 2010. 12. 30. 09:07

 

 

 

  

  

 너는 너 이외의

다른 것에 닿으려고 하지 말아라

오로지 너에게로 가는 일에 길을 내렴

  

큰길로 못 가면 작은 길로

그것도 안되면

그 밑으로라도 가서 너를 믿고 살거라

  

누군가 사랑한다해도

그가 떠나기를 원하면 손을 놓아주렴

  

떠났다가 돌아오는것

그것을 받아들여

돌아오지 않으면

그건 처음부터 너의 것이 아니었다고

잊어버리며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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