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그런 날 있지 않은가
문득 떠나고 싶고
문득 만나고 싶은
가슴에 피어 오르는 사연 하나
숨 죽여 누르며
태연한 척 그렇게 침묵하던 날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고독이 밀려와
사람의 향기가 몹시 그리운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차 한 잔 나누며
외로운 가슴을 채워 줄
향기 가득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바람이 대지를 흔들어 깨우고
나뭇가지에 살포시 입맞춤하는그 계절에
몹시도 그리운 그 사람을 만나고 싶은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살다 보면 가끔은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 좋은글 중에서 =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은 혼자라는 말 밖에.. (0) | 2011.03.15 |
---|---|
너라고 쓴다 / 정윤천 (0) | 2011.02.18 |
폐허.. (0) | 2011.01.19 |
입맞춤 (0) | 2011.01.14 |
이런 모습으로 살고 싶습니다 (0) | 2011.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