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아듀 나의 2013년..

하농17 2013. 12. 30. 10:37

 

 

 

 

 

어떤 사물도 적재적소에 알맞게 배열되어

그 쓰임이 다 있듯

 우리도 세월에 한풀 꺽이어 순응해 가듯

나이에 어울리는 모습과 걸 맞는 생각들이 가져지는거 같다

나이를 먹어 간다는거
두자리의 숫자에 일이라는 숫자가 더해지는거
원하던 원하지 않던 억지로 포개어 지듯 쌓여간다는거에
못 견디게 상심해질때 있었다

 

 

 

 

 

 

 

일년여 한참을 헤매이고 나니
어느날 문득 깨달아 지는게 있었다

내가 지금 마냥 대견해지는
조금은 여유롭고 넉넉해지는 생각들이
내 가슴속에서 섬섬옥수 고운 모습으로 생겨나는걸 보고
세월이 마냥 무심하게 비켜가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날 새해

어제와 같은 또 하루의 연장의 시작이겠지만

묵은해가 가고 갑오년 청 말띠해가 다가서고 있다

내 눈길과 내 마음은 더 깊어져

내 인생을 돌아보며
내 마음은 더 순화되어 갈것이다

하루 하루 내 남아 있는 세월과 손잡고

서로 서로 타협해 가며
시간에 맞는 모습과 생각으로 내 삶의 질을 높혀 갈것이다

그래
그리 되도록 더 노력하자

 

저편 저 하늘에서 새날이 밝아올것이다

올해초 해돋이를 보러가지 않아
웬지 섭섭한 마음이 들어 한참이나 허전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디에 가서 해맞이를 가슴에 담아야 할지 생각중이다

 

 

 

 

 

우리 시아버지 시 엄마
우리 엄마
내 남편 내 딸 내 아들
그리고 나

건강하고
하는 일들이 잘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많이 밝았으면 좋겠다

 

 

 

 

 

 

또한 친구님들이 있어

마음을 톡톡 건들여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멋진 사진들과 글들

가슴을 적시는 음악들을 보고 듣게 해주셔서

이 한해가 참으로 근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친구님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많이 건강하시고

가내 무탈하시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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