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물이 되어 흐른다
어느새 강에 다다르고
바다에 이르겠지
삶이란 터무니없이 짧아서
그래서 슬프다는걸 이제 알았네
언제나 리허설이었어
그리 몸부림쳐 얻은건 무엇일까
한줌 시간속에 많은 건 담지 못한다네
그러다 결국에는 달리기를 멈추는게야
그래서 한곳만 바라봐도
시간은 모자란다는걸 알게 되는거지
그러나 그래서 더 소중한 리허설의 몸부림들
그래서 더 아름다운 찰라의 삶
채우기에도 비우기에도 많지않은 시간들
누구나 최선을 다한게야
다른 길은 없었다
그대와 나의 잔을 온 몸으로 마셨을 뿐
할 수 있을만큼 사랑했을 뿐
더
더
사랑할 수 있었더라도
그건 생각일 뿐인게야
리허설같은 공연
끝난 후에야
끝인 줄 아는 공연
우리 인생의 멋진 단막극 한 편
사랑하자
살아보자
벽을 향해 온몸으로 부딛치며
다시 오지 않을 하루치의 드라마를..
좋은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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